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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27 15:30
[강원 태백시의 ‘브랜드택시사업’에 장착된 단말기와 카드체크기 등이 싸구려 장비라는 논란]
 글쓴이 : Autopion
조회 : 1,759  
지방자치단체의 보조를 받아 추진 중인 브랜드 택시사업(진화된 콜택시)에서 악취가 풍기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본격 시작된 브랜드택시사업은 충북, 충주, 인천, 전북 군산, 경기 안양, 경남 창원, 울산, 제주, 충남 천안, 보령, 홍성 등 전국 상당수의 택시업체가 참여했다.

 

택시 정보화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 명분의 브랜드택시사업은 지자체의 후원아래 개인과 법인택시가 브랜드택시운영위원회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 및 정산토록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업체를 선정해 지난해 연말 사업이 끝난 강원 태백시의 경우 태백시 보조 2억9400만원, 자부담 1억2600만원 등을 들여 개인과 법인택시 311대에 대해 브랜드택시 사업을 마쳤다.

 

당초 관광도시 홍보와 승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경영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명분을 걸고 브랜드 택시사업을 시작할 때는 승객과 택시업계의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태백시의 브랜드택시사업은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관계자로 100% 구성된 브랜드택시운영위원회(운영위)의 사업자 선정과정과 장착된 장비의 성능 및 고가납품을 둘러싼 의혹이 일며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시 태백시의 경우 사업자 선정과정의 문제점(제안서 결격사유 업체 선정), 잦은 고장과 성능 저하, 폭리의혹 등으로 일부 택시 운전자들이 행정기관과 사법기관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런 사례는 태백시 외에도 지난해 9월 충남 당진을 비롯해 천안, 울산, 대구, 부산, 경북 경주, 경기 화성시 등에서 경찰수사를 받을 정도로 브랜드택시사업은 숱한 논란과 의혹을 키워왔다.

 

이런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택시기사들에 따르면 브랜드택시사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핵심적인 장비가 당초 제안요청서와 다르게 최신 제품이 아닌 사양이 떨어지는 저가품을 고가에 남품했다는 점이다.

 

해상도 등이 떨어지는 내비게이션의 경우 45만원, 구형 모델로 알려진 카드결제기와 디지털 미터기도 29만원, 25만원 등에 각각 납품됐고 기타 부대장비 비용도 보통 50% 가량 비싸게 납품됐다는 지적이다.

 

브랜드택시사업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부당 이익과 저가 제품 고가 납품 의혹에 대해 사법당국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되는 이유다.

 

전국 브랜드택시사업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업체에 납품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A사의 경우 4만5000대 이상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택시사업에 대한 비리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이들에 따르면 4만5000대의 브랜드 택시사업을 통해 이 업체는 수백억원 이상의 부당이익을 취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A사의 대표 K씨는 "커미션이나 저가 제품의혹 제기는 일부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정당한 방법을 통해 납품했으며 문제될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춘천지검 영월지청에 택시브랜드사업의 비리의혹을 제기한 류모씨는 "싸구려 제품을 고가에 납품한 업체도 문제지만 자격도 되지 않는 특정업체를 밀어준 브랜드운영위원회도 의혹이 많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택시운전자 김모(52)씨는 "브랜드택시사업은 장비와 납품 과정 등 모든 점에서 의혹과 문제점 투성이”라며 “택시업계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 문제는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춘천=뉴시스】홍춘봉 기자 = 2013-04-18 07:53:33